일상 131

[리뷰/서평]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광고인을 소개하는 데 있어서 그 사람이 만든 광고를 소개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있을까. 다른 어떤 말 보다 '아~ 그 광고 만든 사람이야!?' 이 말 한마디만 나온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이다.(내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 충분할 것 같다) 나는 '박웅현' 하면 '진심이 짓는다' 시리즈 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조금은 과장된 이미지로만 승부하던 기존 아파트 광고에 일침을 꽂는 광고였다. 기존의 아파트 광고가 화려한 장식이 곁들여진 양식이라면, 진심이 짓는다 시리즈는 구수하고 담백한 한식이랄까? 한국인에게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더 잘 맞는다. 나는 아직도 누군가가 좋았던 TV CF 를 물어본다면 진심이 짓는다 시리즈라고 말한다. p16. 2시간 만에 무슨 수로 창의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일상 2012.05.05

[리뷰/서평] 논어 이야기 - 공자

흔히 논어 맹자 등등을 말하면 현대의 젊은이로써 드는 생각은 "꽉 막혔다" 는 것이다. 꼬장꼬장한 시골의 양반 할아버지가 떠올라서 그런 것일까. 동양의 "禮" 라고 하면 서양의 자유분방함에 비해 귀찮고, 답답하고, 형식적인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힌다. 물론 우리가 서양 문명의 환상에 너무 젖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말이다. 그러나 조금씩 동양의 '예' 라는 것이 마냥 앞뒤 꽉 막힌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카투사로써 군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동양권의 '예절' 이라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한국인으로써 미군들의 예의없음은 정말 열뻗치게 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의외였던 점은 생각보다 융통성이 있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절대로 지켜야 할 법도이다." 라는 말들 보다는 ..

일상 2012.03.25

[리뷰/서평] 니콜라스 카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스마트한 세상, 정말 스마트해 졌습니까?

요즘들어 느끼는 답답한 점이 있다. 딱히 컴퓨터로 할 것도 없으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지도 않은 이메일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또 포탈 사이트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뒤지고는 한다.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당신도 이러한 모습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한번쯤 읽어볼 만한 책을 추천한다. 니콜라스 카는 이 책을 통해 스마트한 세상에 살면서 역설적으로 stupid 해지는 현대인들을 꼬집는다. 그 꼬집음의 타겟은 다름아닌 컴퓨터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이고, 인터넷을 통해 지금 이 글을 읽을 당신이다. --------------- 21p. 미디어는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미디어는 생각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생각의 과정도 형성한다. 178p. 인터넷은 우리 조상들이..

일상 2012.01.13

[일상/etc.]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마감]

블로그 시작해보려고 여기저기 뒤지다가 550d 카페에서 구걸해서 받았었는데, 어느새 저도 초대할 수 있게 되었네요. 열세장 있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이메일 주소, 그리고 어떤 블로그를 운영하실 예정이신지 댓글로 남겨 주세요. 다른건 없지만 유일하게 한가지 조건이 있다면 정말 꾸준히 하실 분이 가져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두분께 나누어 드렸는데 전혀 관리하지 않으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이 초대장을 가져감으로써 정말 절실한 다른 사람이 초대장을 못 가져간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제 판단하에 성의가 보이는 분께 먼저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마감되었습니다 ----------------------------

일상 2012.01.04

[Opinion] 대선특집!? 힐링캠프에 나온 박근혜, 노림수는 무엇인가?

박근혜의 평소 말하기 전략은 '말을 최대한 줄이기' 다. 사실 말이라는 것이 많아질수록 꼬투리 잡힐 부분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그녀는 그것을 잘 알고 있는지 그녀는 항상 말수를 줄이는 모습이다. 평소 스타일을 알고 있어서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역시나 '필요한 정도만' 자신을 노출하는 모습은 여전했다. 재미는 예상치 못한 것에서 온다. 때문에 딱 예상한 정도만 자신을 노출한 박근혜의 모습은 지루하기만 했다. 그래서 결국 고생한 것은 MC 들 뿐 이었던 듯. 무엇을 노린 것인가? 박근혜처럼 대선을 바라보는 사람은 행동 하나 하나가 신중하다. 그러한 인물이 예능 TV 토크쇼에 출연했다는 것은 분명 어떠한 속내와 계산이 있는 것이다. 이 토크쇼 를 통해서 그녀가 만들고자 했던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 앞에서 말..

일상 2012.01.04

[Opinion/informal] 청년정치수다 '심폐소쌩쑈', 그리고 20대와 정치

12월 27일, 조금은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친구와 조촐한 술자리를 가지기로 했었지만, 어디서 토크 콘서트 표를 얻었다고 하는 바람에 계획이 급선회 되어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장소는 다름아닌 몇일 전 여자친구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 를 봤던 대학로 예술마당. 그 토크콘서트는 다름아닌 20대 청년이 모여서 세상과 정치에 대해 수다를 떠는 자리였습니다. 심폐소쌩쑈는 실험적인 '쌩쇼'와 같은 공연으로 죽어가는 막장 정치에 심폐소생술을 한다는 의미. 이윤을 남기기 위한 목적의 공연이 아니라, 정말 단순히 청년들에 의한, 청년들을 위한, 청년들에게 '정치' 에 대한 관념을 일깨워주고자 하는 그런 공연이었습니다. 첫 회인지라 공연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어떤 희망을 볼 수 있었..

일상 2011.12.30

[맛집?/경희대] 회기동 공부하기 좋은 카페 warehouse/2 = 반창고!

경희대 앞에 위치한 커피숍입니다. 조용하고 공부하기 좋은 곳인것 같아 소개해봅니다. 경희대 앞 GS 골목으로 들어가서 한번 더 꺾으면 위치합니다. 커피숍 warehouse/2 반창고 입니다. 작명센스ㅋ 내부. 깔끔아기자기합니다. 반창고라는 이름같이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창고같은 느낌이네요. 눈에 확 띄었던 구석 1인용 자리! 혼자와서 공부하기 딱! 물론 비어있을 시에만...^^; 왼쪽 위에 콘센트도 준비되어 있어서 랩탑 쓰기도 좋을듯 싶습니다. 앞의 스페셜 커피 4000 원 뒤의 핫초코 5000 원 커피맛있네요 핫초코는 우유말고 두유 가능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우유가 좋은듯^^;; 와이파이도 당연히 됩니다. 텀블러를 갖고오시면 10번째 손님에게는 무료로 음료를 주네요.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또 내..

일상 2011.11.25

[일상/리뷰] 샤프심이 돌아가는 샤프? 미쯔비시 유니 쿠루토가 M5-1017 0.5mm 샤프

오랜만에 포스팅이네요. 이번 학기에는 21학점을 듣는데 개강하니 정신 없이 바쁩니다. 리필심들 구입하는 김에 신기한 샤프를 발견해서 한번 사봤습니다. 제트스트림으로 유명한 미쯔비시사의 쿠루토가 입니다. 쿠루토가는 쿠루토가 엔진을 탑재한 샤프로, 필기할때 샤프심이 서서히 돌아갑니다. 샤프심이 돌면 뭐가 좋냐구요? 아시겠지만 샤프는 쓰다보면 심이 한쪽으로만 평평해 집니다. 쓰다보면 선 두께가 두꺼워진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는 것이죠. 이해가 안되신다면 여기로 http://www.omw.co.kr/shop/goods_view.php?code=28773 포장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패키지 뒷면. 일본 정가는 1000엔인듯. 그냥 깔끔한 외형. 앞부분은 금속 재질이고 펄이 뿌려진 느낌의 뒷부분은 플라스틱 재질 ..

일상 2011.11.04

[일상/리뷰] 대학생의 입장에서 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영향

나는 꼼수다?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는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입니다. 요즘 숱한 이슈를 퍼트리고 있는 인터넷 방송이죠.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김용민 전 교수, 주진우 기자 이렇게 네 명으로 이루어진 논객들이 벌이는 '가카 헌정' 시사풍자 방송입니다. 나꼼수를 접하다 처음 나꼼수를 어떻게 접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나가수도 아닌 나꼼수라니, 나가수가 잘나가니 별 이상한 패러디물이 다 나오는구나 싶었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처음 1회를 듣게 되었습니다. 듣고 처음 들은 생각은 '대통령인데... 이래도 되나?' 였고 다음으로 든 생각은 '아! 통쾌하다!' 였습니다. 평소 학교에 오고가는 한시간 반 음악 감상 시간은 그 이후로 나꼼수 청취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다 저는..

일상 201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