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31

[윤리학] “기초주의”, “해석학” 덕윤리와의 관계? 도덕 규범의 토대. 상대주의와 덕윤리

Question 8. “foundationalism” 과 “hermeneutics” 를 설명하라. 덕윤리와 이들 개념의 관계는? 도덕 규범의 토대를 찾는 것은 중요한 것일까? 또한 그것이 가능할까?의무 윤리학과 덕 윤리학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는 절대적인 ‘도덕률’ 의 존재 여부를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의무 윤리학자들은 절대적인 도덕률의 존재를 인정한다. 여기서 ‘절대적’ 이라는 말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독립적으로 존재하기에 개개인의 주관, 혹은 여러 사회에 따른 차이가 없다. 사회나 개인에 따른 차이가 없기에, 의무 윤리학자들의 도덕률은 보편적이다. 반면 덕 윤리에서는 절대적 도덕률을 인정하지 않는다. 덕 윤리학자들에게 도덕, 윤리는 ‘우리 안에’ 존재한다. 다시..

일상 2013.03.08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김없이 한해가 또 저물어 갑니다.2012년에는 참 다사다난했던것 같아요. 정말 많이 힘들었고, 많이 행복했고. 그런 만큼 더욱 단단해진 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자친구 선물을 뭘 해줘야 하나...' 고민하는 친구를 봤습니다.그 친구에게는 골칫거리일지 모르겠지만, 전 그 고민조차 너무 부럽더군요. ...무엇이 됐든줄수 있고, 또 받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다신 오지 않을 시간을 함께 한다는것은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요. 줄수도, 함께 할 수도 없게 되어보면 압니다. 그게 얼마나 가슴벅찬 일인지.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사랑하는 사람이 선물을 받고 활짝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또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상대방도 마찬가지일꺼에요. 그러니까 선물 따위는 ..

일상 2012.12.18

고급 멀티펜! MITSUBISHI PURE MALT 미쯔비시 퓨어몰트 4+1 멀티펜 리뷰

나름 멀티펜계에서 최고급을 달리고 있다 하는 미쯔비시의 퓨어몰트입니다.이것저것 펜 여러개 들고다니기도 귀찮으면 그냥 요런애 한놈 들고다니는게 편하죠. 현대인의 유일한 활력소... 택배 ㅎㅎ 포장은 이렇습니다. 포장이 그닥 고급스럽지는 않네요. 하긴 뭐 그래봐야 멀티펜이니. 설명서 1 설명서 2 요렇게 포장이 되어있습니다.오... 무게감이 만만치 않네요. 두께도 꽤 있고. 첫인상은 마음에 듭니다. 껍질을 까면 요렇습니다.무광에 원목재질이 고급스러워 보이긴 하네요. 원목의 느낌을 느껴보아요일반 멀티펜 그립이 고무인데에 비하면 오래쓸수 있겠죠? 다른곳만 파손되지 않으면^^ 오크우드 프리미엄 에디션이라고 써있습니다. 리필심은 볼펜계의 명불허전 제트스트림이 들어갑니다. 0.5 0.7 다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상 2012.11.06

왜 경제학은 정치 경제학인가?

왜 경제학은 정치 경제학인가? 몇 일 전 TV 토론 프로그램을 봤다. 토론 주제는 요즘 월가에서 일어나 우리나라에까지 퍼지고 있는 1%에 대한 99%의 시위였다.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자유주의는 물론이고 MB정권 심판론, 무상급식과 같은 여러 방면의 논의들이 진행됐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점은 신자유주의를 논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진보 논객이 인간의 이타적인 측면을 이야기 하며 연대와 협력을 이야기 하자 보수 논객은 그 인간의 이타성, 자유의지야말로 신자유주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개념이라고 재반박했다. 신자유주의라 함은 기본적으로 경제 체제를 일컫는 말로 생각된다. 헌데 어째서 그것을 논하는 과정에서 철학적 문제로 생각..

일상 2012.10.01

프란시스 베이컨, 그리고 추상화의 이해.

쉽지 않았지만 베이컨의 회화에 대한 들뢰즈의 해석을 들었다. 그에 이어 오늘은 베이컨의 삶에 대해서 더욱 심층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뒤틀리고 꼬인 일생을 거친 사람이었다. 사실 저번 시간 발표를 들을 때는 베이컨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었다. 조지 다이어 라는 남자를 사랑했다 는 맥락에서 자연스레 여성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베이컨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실만으로도 꽤나 ‘보통 사람’ 은 아니구나 싶었는데 오늘 그의 삶이 정말 순탄치 않았음을, 어째서 일반인과 이렇게도 다른 삶의 궤적을 지닐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신기한 구석도 있다. 흔히 예술가라고 하는 사람은 왜 이다지도 비정상적인 삶의 궤적을 가..

일상 2012.09.21

[일상/etc.]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그리고 포스트 모더니즘과 넌센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작가인 루이스 캐럴이 1865년에 지어낸 동화이다. 이후 이 동화는 현 세대까지 대표적인 동화로 꼽힌다. 나도 역시 이 이야기를 어렸을 때 읽어 본 것으로 기억한다. 그러나 그다지 특별하다 느낄 것은 없었는지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동화는 어린 아이들을 위한 이야기이다. 고로 교훈적인 내용, 그리고 간단한 서사로 구성된 경우가 많다. 헌데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는 다른 동화들과 무언가 다른 점이 있다. 대체 이 이야기가 어떤 함의를 지니고 있기에 동화임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필요하며, 또한 들뢰즈, 마틴 가드너 같은 철학자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일까? 무려 세계적 명문인 옥스포드를 졸업한 수학자가 쓴 동화라고 하니 내포된 무언가가 있..

일상 2012.09.21

[일상/etc.] 거울 나라의 앨리스

어렸을 때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어머니를 쫓아서 외출을 하면 딱히 특별한 무엇을 하지 않아도 설레고 모든 것이 신기해 보였다. 그러나 그러한 기분은 얼마 지나지 못해 사라졌다. 세상은 신기하다기 보다는 특별할 것 없는 일들, 반복되는 일상들로 채워졌다. 뒤늦게 도착한 마틴 가드너의 주석이 포함된 「거울 나라의 앨리스」 를 읽었다. 한번 죽 읽고 난 느낌은 ‘어리둥절함’ 이었다. 비록 주석을 읽었다 할지라도 그 많은 비유와 내포는 내가 이해하기엔 조금 과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읽으면서 과거의 그 아련한 느낌이 살아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저렇게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들을 한 번 머리 속에 그려보면서 상상력이 자극되는 것이 느껴졌다. 앞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의 감상에서와 같이 ‘어..

일상 2012.09.21

[일상/철학] 이성중심주의, 시각중심주의, 물질만능주의, 인간성 상실에 대한 고찰

먼저 사람이 되어야 겠다 현대 사회를 흔히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 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 상실된 ‘인간성’ 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쉽게 대답하기는 어렵다. 한 학기 동안 들은 강의의 핵심 키워드를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바로 이 ‘인간성’ 을 고르겠다. ‘시각 중심주의’ 라는 주제 속에서 ‘인간성’ 타령은 얼핏 쌩뚱 맞다. 그러나 나는 시각중심주의, 이성중심주의, 객관주의의 맥락에서 공통된 특징으로 '인간성의 결핍' 을 보았고, 그것을 뛰어넘는 지점에서야 비로소 ‘인간성’ 을 찾을 수 있었다. 흔히 이성은 인간으로서 꼭 갖춰야 할 주요 특성으로 꼽히고는 한다. 헌데 그러한 이성에 방점을 찍는 '이성 중심주의' 를 넘어서서야 인간성을 마주했다니, 무언가 역설적인 느낌도 든다. 그렇다면 일단 시각 중심주의..

일상 2012.09.21

[술집/종로]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House 맥주가 맛있는 그집, The Table(더 테이블)!

이번에 소개해드릴 집은 종로에서 간단하게 더도 덜도 말고 맥주 한잔! 하기 좋은 집입니다 ㅎㅎ진탕 먹고싶은 날도 있지만, 간단하게 나쵸에 맥주만 딱! 한잔하고싶은 때가 있지요! 그럴 때 강추합니다.종각역, 보신각 뒤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위치도 역에 가까워서 딱! 화려한 입구... 지나가면서 한번쯤은 눈길을 주셨을 만한 입구죠?BREW HOUSE 라고 써있네요.진짜 가게 이름이 산타페인지 더 테이블인지는 아직도 헷갈림.. 전 항상 제일 중요한 메뉴판부터 들이댑니다. 직접 만든 HOUSE 맥주 500CC 균일가 5000 원! 다만 준비중인 맥주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제입맛엔 다 맛있어요.다른 메뉴들도 많습니다. 후르츠 칵테일 샹그리아도 많이들 드시더군요. 맛있나봐요. 전 아직 안먹어봤는데. 이렇게 양주..

일상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