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 않았지만 베이컨의 회화에 대한 들뢰즈의 해석을 들었다. 그에 이어 오늘은 베이컨의 삶에 대해서 더욱 심층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역시 기대했던 만큼 뒤틀리고 꼬인 일생을 거친 사람이었다. 사실 저번 시간 발표를 들을 때는 베이컨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었다. 조지 다이어 라는 남자를 사랑했다 는 맥락에서 자연스레 여성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보고서를 준비하면서 베이컨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 사실만으로도 꽤나 ‘보통 사람’ 은 아니구나 싶었는데 오늘 그의 삶이 정말 순탄치 않았음을, 어째서 일반인과 이렇게도 다른 삶의 궤적을 지닐 수 밖에 없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어찌 보면 신기한 구석도 있다. 흔히 예술가라고 하는 사람은 왜 이다지도 비정상적인 삶의 궤적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