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6

[리뷰/영화] machine gun preacher머신건 프리처(2011) - 실화의 힘

머신건 프리처 Machinegun Preacher, 2011액션, 드라마 미국 23분 2013.01.10 재개봉, 2012.05.24 개봉 마크 포스터 감독 제라드 버틀러(샘 칠더스), 미쉘 모나한(린) 주연 [국내] 15세 관람가 [해외] R 줄거리그 남자의 뜨거운 전쟁이 시작된다!불법과 마약 등 엉망인 삶을 살았던 샘 칠더스 (제라드 버틀러)는 우발적인 살인을 하게 되고 반성과 함께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상대가 살아있는걸 알게 된 그는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수단의 집 짓기 봉사에 참여한 그는 그 곳에서 아이들이 팔려가거나 총을 들고 군인이 되어 총알받이가 되거나 혹은 제거의 대상이 되는 상황을 보고 고심하게 된다. 이런 죽어가는 아이들 앞에 그는 목..

영화, MKT 2013.03.02

[리뷰/영화] 어 퓨 굿맨 A few good men(1992) - 제도권의 권력 vs 비 제도권 권력

얼마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4를 봤다. 보면서 탐 형도 많이 늙으셨구나 싶었는데 이 영화를 접하고 새삼 놀랐다. 그렇다. 탐 크루즈는 잘생긴 배우였던 것이다. 데미무어의 전성기때의 모습도 재미있다. 생각해보니 무려 20년 전 영화였군... 이 영화는 군 법정 영화다. 미 해병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미 해병대에는 강한 군기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코드 레드' 라는 것이 존재한다. 군기가 빠진 해병대원을 다른 대원들이 직접 손 봐주는 것이다. 마치 우리나라 해병대의 '기수열외' 와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 군대에서도 '가혹행위' 라는 것은 항상 골칫거리가 아닌가. 군대를 갔다온 사람으로써 이러한 비 제도권의 권력도 군대라는 수직적 체계가 불가피한 조직에서는 필요..

영화, MKT 2012.02.23

[리뷰/영화] se7en 혹은 seven(1995), 우리 사회의 모습은 바로 그러한 사회가 아닌가.

새벽, 이렇게 음습한 영화를 보려고 한건 아니었지만 하필 걸린게 이런 어두컴컴한 영화다. 모건 프리먼, 브래드 피트, 기네스 펠트로, 케빈 스페이시 와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하며, 파이트 클럽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작품이다. 최근에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라는 작품이 개봉하기도 했는데,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재미는 그닥 없는 듯 싶다. 영화는 일곱가지의 죄악에 따라 살인을 이어가는 연쇄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연쇄 살인 사건의 수사를 바탕으로 영화는 진행되지만, 단순히 살인사건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집중해서 봐야 할 포인트는 살인범에 대한 수사보다도 그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영화 속 사회의 모습이다. 모건 프리..

영화, MKT 2012.02.07

[Opinion] 부러진 화살, 가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두컴컴한 상영관 안에서는 몇 차례의 탄식이 이어졌다. 그 탄식들은 극중 표현된 사법부의 몰상식함에 대한 참을수 없는 분노의 표출이었다. 영화는 '이 영화는 공판기록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 는 메시지로 끝을 맺었다. 그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극중 표현된 사법부는 현실 속의 사법부가 되었으며 극중 김경호 교수는 현실속의 김명호 교수가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 분노하는 여자친구에게 "각색이 많은 부분 된 것이겠지" 라고 말하며 위로했다. 여자친구에게 하는 위로였으면서도 아직 정의는 살아있다고 믿고싶은 나 자신에게 하는 위로였다. 영화는 영화이기를 바랬다. 부러진 화살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고맙게도 극중 변호사 역으로 나온 박훈 변호사는 공판기록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려놓고 있었다..

영화, MKT 2012.02.03

[리뷰/영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2004) 이터널 선샤인,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

대단히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최근에 세 번째로 봤네요. 이터널선샤인은 한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서로를 기억에서 지우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기억에서 지우는 과정에서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2004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이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과거의 추억들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기억을 지우는 과정은 대단히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의 구성이 조금은 복잡한 영화라 헷갈리실수도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의 머리색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는데, 그것에 집중해서 보신다면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점은 감독이 일부러 시간의 진행을 나타내기 위해 설..

영화, MKT 2012.01.25

[리뷰/영화] City of God 씨티 오브 갓 (2002), 실화이기에 더욱 강렬한.

시티 오브 갓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의 시티 오브 갓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범죄를 주요 소재로 하기에 범죄물이라고 봐야 하겠지만 단순한 범죄물은 아니다. 우리나라 포스터를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옳지 않은 포인트를 짚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이 영화를 홍보하는 최선의 문구로 '액션 스릴러' 가 적절한 것일까. IMDB 스릴러 부문 평점 1위는 단순 스릴러로서의 1위가 아니다. 범죄물이라기 보다는 할렘과 비슷한 공간에서 자라난 주인공의 성장기라고 보는 것이 더욱 옳을 것이다. 영화나 소설같은 문화적 텍스트의 가치는 일차적으로 간접 경험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환경과는 큰 차이가 있는 과거의 브라질 빈민가의 이야기는 흔하지 않은 간접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의 미학, 연출의 탁월함 ..

영화, MKT 2012.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