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을 접하기 전에 사이언스타임즈 기사에서 에이즈 완치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공모전을 접하자 마자 '이거다!' 싶었죠.
에이즈 완치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파급력이 있는 메시지라고 판단하고 그것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원래 '30년간의 주홍글씨를 지운다' 는 초점에서 지우개로 AIDS 라는 문구를 지우는 구성을 생각했는데 전년도 수상작에 똑같은 작품이 있더군요 ㅡㅡ...
때문에 생각을 바꾸어서 이제 에이즈=불치병 이라는 공식을 깰 수 있게 되었다는 것으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손까지 협찬해 주었는데 아쉽게도 이번에는 미끄러지고 말았지요...
나름대로 패인을 분석해 보자면 저는 광고의 '효과' 를 극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기획을 했는데 주최측에서는 '창의성' 을 위주로 평가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전의 수상작들을 분석해보면 모두 흰 배경에 어떤 object 들로 구성이 되어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을 간과하고 제 느낌 대로 만들어버린 것도 또 다른 하나의 패인일 수 있겠습니다.
수상작을 선택하는 주최측이 갑이니 일단 많은 부분 그들의 입맛에 맞춰야 하겠죠... 갑자기 광고주에게 을일수 밖에 없는 광고인의 서러움이 밀려오네요 ㅠㅠ
마음 다잡고 다시 도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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