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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y] 편강탕 버스 광고 공모전. 나의 첫 공모전, 첫 수상.

SGZ 2012. 1. 20. 16:45





처음으로 응모했고, 또 황송하게도 수상을 했던 편강탕 버스광고 공모전입니다.

편강탕 버스광고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편강탕' 이라는 궁서체의 문구만으로 이루어진 광고로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어 히트를 쳤었죠.
그 광고를 대행했던 편강 한의원의 인하우스 광고 대행사인 '미쓰윤' 에서 버스광고 공모전을 열었습니다. 무려 작년 여름이네요^^;
주제는 아토피, 비염, 천식의 근본 원인이 사실을 '폐' 라는 것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편강탕' 이라는 문구만 적힌 광고로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단순 인지도' 는 쌓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한방약같은 제품의 경우 단순 인지도 만으로는 실제적 구매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단순 인지도'를 바탕으로 조금 더 깊이있는 '정보' 를 알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 했죠.

기획을 하면서 편강탕에 대한 정보를 일단 찾아봤습니다. 무언가를 광고하려면 그것에 대한 사전지식이 어느정도 있어야 함은 당연하겠죠. 알아야 what to say 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찾아보니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만한 정보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 정보들 중 아토피, 비염, 천식의 근치율이 80% 라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한 실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후기들이 많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효과적이었던 이전 광고들과의 연결성은 이어가는 것이 좋겠죠.

지금도 역시 유명하지만 차두리의 ' 간때문이야 ' 라는 광고가 상당한 수준의 히트를 쳤습니다. 차두리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왠지 웃음이 새어 나오는 훌륭한 광고였죠. 저는 그 부분을 패러디 하기로 결정을 하고 카피를 썼습니다.
순수 문구로 이루어 졌던 이전 광고들과의 연결성을 이어가기 위해서 내용을 최대한 압축하고 글자들로만 구성을 했습니다. 
또한 광고를 보고 마음이 동한 잠재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QR 코드에 실제 편강탕을 사용하신 분들의 후기를 링크시켜 놓았습니다.

주 타겟을 아토피, 비염, 천식을 앓고 있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로 잡고, 일차적으로 그들이 광고를 접했을 때 편강탕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하는 것.
그리고 그 호기심이 QR 코드를 통해 편강탕에 대한 더 많은 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실제로 QR 코드까지 검색한 잠재 소비자라면 편강탕을 구매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을 것입니다.


내일로 여행 중 수상 소식을 들었는데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제 버스를 탔는데 편강한의원의 광고를 봤습니다. 역시 기존의 틀을 깨는 광고더군요ㅋㅋ 왠지 반가웠습니다.  
수상하러 갔을때의 친절했던 미쓰윤 직원분들이 기억이 납니다. 사무실 분위기도 자유로워서 참 좋았습니다. creativity 가 뭉게뭉게 피어오를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더욱 좋은, 창의적인 광고들 많이 만드셔서 훌륭한 대행사로 성장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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