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일상/내일로 여행] 혼자서 떠나는 내일로 기차 여행 준비

SGZ 2011. 8. 24. 17:37


8월 18일에서 24일까지 5박 6일동안 내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일로?

내일로가 무엇인가 하면

코레일에서 만 25살 이하의 사람들에게 57000 원 정도의 가격에 KTX 를 제외한 모든 열차를 일주일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내일로를 이용해서 일주일간 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은 티켓 값 포함하여 30만원 가량을 예산으로 잡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내일로를 이용해서 여행을 가고는 하는데요, 보람찬 방학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 내일로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직 혼자서 여행을 떠나 본 적이 없는 저이기에, 이번에는 혼자 떠나서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준비물

여행이랍시고 짐이 무거우면 여행이 아니라 고생이 됩니다.
저는 짐의 간소함을 최우선으로 잡고 짐을 쌌습니다. 남자놈에, 혼자가는 여행이라 신경쓸 것도 없기에^^;

1.  백팩: 튼튼하고 젖어도 상관없는 백팩

2. 세컨드 백: 자주 꺼내쓰는 것들을 넣을 가방, 저는 카메라 가방으로 대체

3. 옷가지들: 티셔츠 3벌, 바지 3벌, 속옷 3벌, 모자, 쪼리(저는 여름 내내 쪼리만 신고 어디든 잘 다니는 타입이라 하바이아나스 쪼리 하나만 신고감)

4.  읽을 책 한권, 내일로 가이드북 한권: 특히 혼자가는 여행이었던 만큼 기차를 기다리거나 하는 시간에는 지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친한 형에게 선물받은 책 한권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5.  전자기기 및 전자기기 충전기(제 경우 카메라 충전기, 핸드폰 충전기, 핸드폰, 카메라, 멀티탭): 내일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전자제품, 특히 핸드폰의 충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핸드폰 없이는 못살죠 ㅠㅠ 특히 아이폰은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짬이 날때마다 항상 충전을 해 주어야 합니다.
스마트폰은 정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지방 버스 찾기, 길찾기 등에 사용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스마트폰이 없었으면 이 여행을 어떻게 했을까 싶네요. 
그렇기 때문에 작은 멀티탭 하나 들고가시면 기차같이 콘센트가 궁한 곳에서 충전할 때 눈치 보지 않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겁지도 않고 부피도 크지 않으니 다이소같은 곳에서 하나 사시기를 추천!

6. 세면도구: 저는 칫솔과 치약만 챙겼습니다. 머리는 비누로 감으면 되죠 뭐.

7. 기타등등: 담배, 안경, 및 개인적인 물건들



계획

저는 즉흥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의 장점이 무엇일까요?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내 맘대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계획을 정확하게 짜서 그대로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던 만큼 그 장점을 최대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큰 틀만 광역시는 모두 돌아본다! 라고 잡은 뒤에, 가고싶은 곳이 생기면 가고! 더 있고 싶으면 있고! 이런 마인드로 일단 떠났습니다.





1. 새마을호는 5호차로!
새마을호는 5호차가 자유석으로, 먼저 가서 앉으면 임자입니다. 고로 새마을호를 탈때는 무조건 5호차로 고고

2. 무궁화호는 양끝으로!
무궁화호는 중간부터 발권이 된다고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맨 앞과 뒤차인 1,4호차, 그 중에서도 맨 뒤 혹은 앞자리를 노리시는게 자리를 잡기 좋습니다. 또 열차의 맨 앞 혹은 뒤에 콘센트가 있어서 전자제품을 간간히 충전하기에 좋죠.

3. 이런 스마트한 세상!!!
스마트폰이 대단히 유용합니다. 다른 내일로 여행자분들이 계획을 치밀하게 짜시는데 비해 저는 무계획적으로(?) 출발한 편인데요, 이 스마트폰의 도움을 받아서 무리없이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어플은 주로 구글맵스와 글로리 코레일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구글 맵스를 사용하면 주요 광역시의 버스 노선은 모두 나오며, 현재의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미리 가고자 하는 곳을 별표찍어놓고, 그것을 참조하면서 하나씩 이동해 나갔습니다. 가끔은 잘못된 정보도 있으니 다음 지도 혹은 네이버 지도와 함께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또 기차가 많이 없는 역도 있는데요, 그런 지역을 다닐 때는 기차 시간을 맞추는게 중요합니다. 그럴때 코레일 어플이 대단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거의 구글 맵스, 코레일 요 두개를 주로 사용했네요.
다른 사용한 앱은 지하철앱... 뿐이었는듯

4.  가이드북의 전적인 신뢰는 X
내일로를 주제로 나오는 가이드북이 있습니다. 우리 귀찮은거 싫어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치 이것만 있으면 준비 끝!!! 이라고 말하는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다가는 분명히 난관에 부딫칩니다. 저는 TERRA 출판사의 '내일로 기차로' 라는 책을 샀는데요, 편집이 틀린 부분도 있고 좀... 그랬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있는 것이 백배 낫습니다. 한권쯤 있어야 합니다.


대충 이정도 됐으니 이젠 떠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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