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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리뷰] 영화 <브루클린> 좋은 bitch's story

SGZ 2023. 2. 27. 00:56

 

 

 

아일랜드 처녀의 브루클린 이민기(記). 원래의 것을 벗어나, 새로운 곳으로 떠나, 가지지 않았던 것을 일구는 스토리는 항상 흥미롭습니다.

스토리는 단순합니다. 가진 것 없는 아일랜드 소녀 엘리스는 미국에서 살기로 결심합니다. 미국에서 방황하던 엘리스는 점차 터를 잡게되고, 결정적으로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 와 사랑에 빠지면서 안정을 찾습니다. 그러던 도중 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엘리스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고향에 돌아간 엘리스는 원래 지역 유지였던 ‘짐 패럴’ 과 썸을 타게 됩니다. 안정이 보장되어있는 짐에게 흔들리던 엘리스는, 사실 미국에서 결혼한 것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고, 엘리스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과연?)

이렇게 쓰고나니 별것없는 Bitch's 스토리이긴 한데. 드라마틱한 반전이나, 조커나 배트맨같이 극단적인 캐릭터 없이도 충분히 몰입감있는 영화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영화입니다.

빈티지한 느낌을 잘 살린 화면들의 무드가 대단히 좋고, 나쁜년이지만 여주인공과 두 남자가 만드는 러브스토리는 나름 그 예쁜 빛깔이 있습니다. 바다로 놀러간 엘리스와 토니의 뒷모습은 색감이 너무 예뻐서 기억에 남는 컷이네요. 점차 성장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맛도 있고요.

 

 

*여주인공인 시얼샤 로넌은 1994 년생이네요. 어찌보면 조숙해 보이던데 생각보다 어려서 놀랐습니다.

 

 

★★★☆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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