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의 마케팅은 잘 봤지요. 광고물들이 참 느낌 있었습니다. 있어빌리티 good!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종 관객수가 그리 높지는 않아서 본편은 그저 그런가보다.. 생각 하긴 했었죠.
본편을 보고나니 역시 영화로써는 아쉬움이 많네요. 예쁘긴 한데, 얕아요. 알고보니 유명 CF 감독님의 영화 데뷔작이라고 ㅋ (최근 히트한 SSG '쓱' 편도 디렉팅 하신)
'판타지 로맨스' 를 장르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인 만큼 논리적 구조를 까다롭게 따질 필요는 없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아쉬움은, 굳이 언어적 장벽이 있는 외국인으로까지 변한다는, 어찌보면 과한 설정까지 해야 했을까..? 하는 생각.
큰 아쉬움은 감정적인 깊이나 이해 마저 얕게 느껴진다는 점. 특히 이수의 심리적 변화에 대한 설명이나 디테일이 매우 부족해서, 후반부 여주 캐릭터의 변화는 납득이 잘 되지 않았어요. 그러하니 주제도 모호해지고, 이야기는 흐지부지 끝나버리는 느낌.
CF같은 영화였는지, 영화같은 CF 였는지. 소재도 좋고 그림도 좋아서 이야기의 깊이가 더 아쉬웠던 영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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