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지트를 찾아서] 홍대 1984 카페

SGZ 2016. 1. 17. 19:19




  동네에 자주가던 카페가 망했다. 라면까지 팔던 이상한 동네 카페이지만, 낮은 천장의 다락같은 2층 공간만은 아늑했었는데.

집에 있으면 퍼져서, 나오면 아무때고 찾아갈 수 있는 바깥의 공간이 필요하다. 언제가도 편안하고 아늑한 아지트. 그런 곳 없을까.




"홍대 주차 카페" 를 검색해서 찾아온 이곳은, 1층과 지하에 주차공간이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콘센트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서 랩탑을 쓰기 좋다.


특이한 점은 카페 안에 인스토어 형식으로 물건을 판다. 가방도 팔고, 책도 팔고, 선글라스도 팔고. 인터넷에서 봤던 Rotta 의 Girls 라는 사진집이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공간 구성이, 한 가운데 주방의 역할을 하는 바가 있고, 그 주위로 테이블과 인스토어가 있다. 테이블은 좌우로 탁 트인 느낌이라 아늑한 느낌은 없다. 의자도 딱히 불편하지도, 편하지도 않다.

메뉴 중에 과일 주스가 있는 것 같은데, 바로 앞의 녹즙기로 갈아서 주는 것이 눈에 띄었다. 음료에는 기본적으로 신경을 쓰는 것 같아 보였다.


노래는 주로 힙합 장르 노래들을 트는 것 같은데, 조금 시끄러운 느낌이 없지 않다.


홍대 스러운 카페. 아지트로 삼기에는 아늑함과 조용함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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