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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x-men: first class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단순한 액션영화는 아니었다

SGZ 2012. 1. 20. 22:30




  눈에서 광선이 나오는 싸이클롭스와 손에서 칼이 나오는 울버린. 많은 남성들이라면 어렸을때 적어도 한번은 접한 시리즈물이 아마도 엑스맨일 것입니다.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그런 엑스맨의 프리퀄(본편 이야기의 선행하는 내용을 그린)작품입니다.
 

  가벼운 액션영화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소수와 다수, 억압과 관련된 나름의 알레고리적 시사점을 찾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엑스맨에 나오는 돌연변이들은 소수입니다. 그리고 절대 다수의 인간들보다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그러한 그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등을 돌립니다. 그들의 본질은 '괴물' 보다는 인간에 더욱 가까움에도 말이죠. 그리하여 결국 매그니토는 인간의 위에 군림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이유있는 악역' 의 탄생입니다.

영화속의 이야기이지만 반추의 계기가 되기에는 충분합니다. 영화 속의 소수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소수이기에 저항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항이 아니라 그들 끼리의 전쟁이죠^^; 
그러나 현실에서의 소수들은 영화에서처럼 강력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들은 무기력하게 상처받고, 억압받습니다. 현실 속에서 소수와 다수를 경계짓는 것은 피부색, 인종, 국가, 지역에 까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생각해보면 그들 역시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은 그냥 '사람'들입니다. 모든 차이점을 넘어서 우리는 인간이라는 가장 큰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속에 나타난 소수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들과 다름을 견디지 못하는 인간 집단의 모습은 다름아닌 우리의 모습이 아닙니까?  

잘 만든 영화라고 많이 들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프리퀄 작품이 본편보다 더욱 좋네요.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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