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히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최근에 세 번째로 봤네요. 이터널선샤인은 한 연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서로를 기억에서 지우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서로를 기억에서 지우는 과정에서 서로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들이었는지 깨닫게 됩니다. 2004년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연출이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과거의 추억들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기억을 지우는 과정은 대단히 훌륭하게 표현해 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의 구성이 조금은 복잡한 영화라 헷갈리실수도 있습니다. 케이트 윈슬렛의 머리색이 시간의 지남에 따라서 수시로 바뀌는데, 그것에 집중해서 보신다면 시간의 흐름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점은 감독이 일부러 시간의 진행을 나타내기 위해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