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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핑크 Dan Pink 의 Motivation 과 창의력에 관한 TED 강연

SGZ 2014. 8. 8. 03:13




Reward 에 관한 유명한 심리학 실험이 있다. 사람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후, 같은 지루한 일거리를 시킨다. 한 집단에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적은 금액을 주고, 다른 집단에는 높은 보상을 준다. 일을 한 후,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을 받는다. 그 결과 신기하게도 낮은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지루한 일거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반면, 높은 보상을 받은 사람들은 같은 일거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실험은 인지부조화 현상을 드러내주는 실험으로 유명하다. 풀어보면,


낮은 보상 집단의 생각: '어찌됐든 내가 한 일' - '낮은 보상 임에도' = '일이 재미있었다' (라고 억지로라도 무의식중에 생각하게 되는 것)
반면 높은 보상 집단: '내가 한 일' - '보상이 적절했다' = '돈을 받으려고 한 일이었다' - '일은 재미 없었다' (라고 무의식중에 생각하게 된다)


강연을 들으면서 위의 실험과 상당부분 공통점을 느꼈다. Dan Pink 가 전해주는 실험은 거기에 효율과 창의성이 접목된다. 핵심은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일은 보상이 주어지면 오히려 효율이 떨어진다' 는 것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말이다.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야 효율이 좋다.' 는 말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위의 실험 결과들이 놀라움을 주는 이유는 '우리는 우리 자신이 뭘 하고싶어 하는지도 잘 모른다' 는 사실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인간은 같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보상에 따라서 일의 가치와 자신의 동기를 다르게 느낀다. 심지어 상식적인 계산과는 반대로 느끼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뭘 하고 싶어 하는지도 잘 모른다.

그리고 자본가의 입장에서 보면, "일 잘 하라고 돈 많이 줬더니, 적게 주느니만 못하네!!" 라는 깨달음? ㅋㅋ


기계는 돈을 발라서 튜닝을 하면 성능이 좋아진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가 않다. 인간은 그렇게 복잡하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말한 것이다.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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