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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분석] 요즘 좋은 광고- 요기요/ 배달의민족 - 배달 광고 비교

SGZ 2014. 6. 19. 20:12



월드컵을 보면서 광고를 죽 보는데, 제일 좋았던 광고. 어플 광고라는 점에서 저번 포스팅의 ~암낫스투피드~ yap 과 같은 카테고리이지만, 나는 이쪽 접근이 훨씬 맞다고 본다.

광고는 결국 목적 달성을 위한 도구다. 그리고 기업이 광고를 할 경우 목표는 99% 수익 증가다. 다만 수익 증가라는 궁극적 목적에 닿기 위한 세부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기업 이미지 광고도 결국 이미지 좋게 해서 돈 벌려는 것 아니겠나. 광고가 웃겨서 뭐하게? 멋있어서 뭐하게? 인지도 호감도 높여서 뭐하게? 다 더 많이 팔아먹으려고 ㅋ 돈 벌려고!!! (공익 광고 제외.

어플 광고는 뭐하게? 사람들이 어플 더 쓰게 하려고! (그래서 돈 벌려고)


그런 점에서 광고는 예술이 아니라는 것이다. 광고와 예술은 목적성에서 다르다. 광고는 결국 수단이고, 예술은 그 자체가 목적일 수 있다(수단이라면 美의 수단? 표현의 수단?).


그런 측면에서 나는 이 광고가 앞에 소개했던 yap 티저광고보다 10배는 좋은 광고라고 본다.

배달 어플 시장은 배달통, 배달의민족 2파전에서, 요기요가 공격적인 마케팅/광고와 함께 후발주자로 추격하고 있는걸로 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위협을 느꼈는지 시장점유율 1위인 배달의민족도 TVC 비롯 광고를 하고 있는 실정이고. 아 글이 길어지네.




위는 배달의 민족 광고. 젊은 층이면 다들 인상깊게 봤고,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컨셉으로 옥외광고도 집행중인데, 크리에이티브가 대단히 좋다고 생각한다. 재밌고 신선하잖아ㅋ 굳이 말하자면, 위의 요기요 광고보다는 조금 '예술적인'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나는 요기요 광고가 더 '좋은 광고' 라고 본다. 왜냐? 요기요 광고 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어플을 깔 것 같거든. 

시장 확장 단계에 있는 배달 어플이라는 제품군은 일단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깔리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같은 기능의 배달어플을 두 개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고, 또한 한 번 설치한 어플에 특별한 결함이 있거나 혹은 경쟁 어플이 특별한 메리트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관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계속 쓰던 것을 쓴다. 선점 효과가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이다.

배달의민족 광고는 원래 해당 어플을 쓰던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는 있겠다. '역시 배달앱은 내가 쓰는 배달의민족이 짱ㅋ' 이라고 생각 하게는 하겠지. 하지만 배달어플을 '쓰지 않던 사람을 설치로 이끌 것이냐' 하는 것에서 물음표가 남는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광고는 재미있군ㅋ" 하고 넘어갈 것 같은데.

근데 요기요 광고는 다르자냐~ 저런게 있는 줄 몰랐는데 저 광고 보면 막 깔고싶을 것 같자냐~


어쩌다보니 요기요 - 배달의민족 광고 비교가 돼버렸네 ㅡㅡ; 

어쨌든 난 그래서 요기요 win. 


(물론 둘다 yap 보다는 허벌나게 좋은 광고라고 생각함. 배달통은 뭐하고 있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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