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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분석] I am not stupid 얍 티저 광고

SGZ 2014. 6. 16. 03:24


얼마 전부터 희한한 티저광고가 나오기 시작했다. 

어떤 광고주길래 저런 안을 써주나 싶기도 하고... 제품이 뭐길래 저런 티저를 쓰나 했는데 이제 슬슬 윤곽이 드러나는듯.




요즘엔 무슨 국민 알바까지 모집한다고 하고. 공중파로 알바 모집이라니 화끈하다 ㅋ



위는 yap 홈페이지 내용. 새로운 소비 플랫폼이라는데, 꽤나 거대한 비전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업인가 보다. 프로모션, 아트쇼(?) 등을 비롯해서 전방위적으로 이미지메이킹 중이다. 체험단 모집하는 건, 규모가 한달 100만원 X 100 명. 1억이네?

제품이 얼마나 히뜩하길래 이렇게 돈 많이드는 프로모션을 하나... 또 어떤 대기업이 하는건가... 싶기도 하다.


제품은 아직 뭔지도 모르겠으니 됐고. 


난 이 티저 반댈세 ㅋ

광고 역시 본질은 마케팅 4P 의 일종이다. 결국 기업이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는 거다. 인풋/아웃풋, ROI, 비용 대비 효과 싸움이다. 돈이 들어갔으면, 그 이상의 무엇을 뽑아내야 한다

첫 온에어가 5월 17일인데, 오늘이 6월 11일. 거진 한 달 동안이나 유지한 티저들이 과연 어떤 효과가 있을까. 티저의 목적은 궁금증을 유발하여 소비자의 이목을 끌기 위한 것이다. 열심히 Teasing 해서 부글부글 사람들의 어텐션을 끌었으면, 최대한 끓어 있을 때 그 관심을 활용 해야지... 그 타이밍에 진짜 하고싶은 말을 해야 한다는 거다. "우리 제품 사세요" 라던가, "우리 브랜드 좋음ㅋ" 이나. "암 낫 스투피드" 가 결국 하고 싶은 말은 아닐꺼 아입니꺼. 

아무리 5초 스팟이라도 매체비로 몇억은 썼지 싶은데. 티저는 보름 쯤으로 충분하지 않았을까. 지금은 거품 다 꺼졌겠다.

근데 더 문제는... 작정하고 찾아봐도 이 제품의 정체가 뭔지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홈페이지의 내용도 뜬구름 잡는 소리들만 있고


http://www.yap.net     현대카드 따라하는건가? 열심히 'why' 강조하는 걸로 봐서는 사이먼 시넥의 골든서클 느낌인데, 조금 너무 간것 아닌가 싶기도 하고.


뭐, 워낙 예산을 넉넉히 잡고 시작한 것 같아서 결과는 좋을 수도 있겠다. but 효율이라는 측면을 봤을 때 아쉬운 캠페인이 아닐 수 없다. 

다음에는 또 뭘 하려나 이분들. 기대가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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