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책 서평 <파이어: 그들은 어떻게 남들보다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뤘을까?> - 25억 모으기 이정표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일을 안한다는 (이라고 쓰고,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 읽는다) FIRE 족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책이다. 책을 쓴 필자도 포함하여 다양한 사례들을 엮은 책이라, 40 이전에 큰 돈을 모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로 귀결되는것 같긴 하다만… 파이어를 이루기 위해서는 대략 25억원 정도가 필요해 보이는데, 25억 모으기라는 까마득해보이는 그 과정에서 중간 이정표가 되는것 같은 부분이 이 책의 좋은점이랄까. 하이라이트 모아놓은 자산의 4% 정도를 매년 지출하면 죽을 떄까지 돈 걱정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이다. 그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부를 쌓았으나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 중에서는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

2023.02.22

책 서평 [삶으로서의 일: 일과 삶의 갈림길에 선 당신을 위한 철학] - 워라밸은 틀렸다!

2022년 3월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덴마크의 행복지수는 전 세계 2위. 그런 나라에서도 그놈에 일이 피곤한것은 매한가지 인가보다. 덴마크 저자가 쓴 책으로, 덴마크 베스트셀러 1위를 했다고. '조 앤더 주스’ 라는 음료 브랜드의 부회장이자 철학자(라기엔 좀 과한것 같지만)인 저자가 현대인에 대해 분석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조 앤더 주스’ 는 우리나라에도 몇개 지점이 있는데, 모 서점에서 몇번인가 가본 기억이 있다. 아보카도 커피였던가 특이한 메뉴를 먹었는데, 나쁘지는 않았던 기억. 핵심적인 논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 라는 말에서 출발한다. ‘워라밸’ 이라는 표현 자체가 ‘워크’ 와 ‘라이프’ 의 구별을 내포하는데, 사실 그 둘은 그렇게 구별할수 없는 것이라는 통찰이다. 삶은 사실 그 모..

2023.02.21

[리뷰/서평] 사이토 다카시 - <독서력>. 책을 읽는 방법.

친구 대건이가 읽는 것을 봤던 책이다. 책은 마냥 읽으면 된다고 생각했지, 굳이 어떻게 읽어야 할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호기심이 동했고, 나중에 강의 교재를 살 때 끼워서 같이 샀다. 독서력, 그리고 독서 문화를 다룬 책 답게 사이즈나 무게가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적절했다. 앞 부분은 책을 고르는 방법, 그리고 일본의 책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일본의 젊은 세대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된 것을 필자는 걱정하는데, 우리나라도 사정이 비슷해 보인다. 대학생으로써 주위의 대학생들을 보면 글을 참 안 읽는다. 물론 나도 썩 떳떳하지는 못하고 말이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고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는데, 본격적으로 책을 어떻게, 그리고 왜 읽어야 하는지가 뒷 부분에 많이 담겨있..

2013.12.21

[일상/리뷰/책추천] 힘들때 좋은 책. 진짜 힐링은 이런것. 피천득 - <인연>

책을 읽는다는 것의 장점은 수 없이 많겠지만, 그 중 중요한 하나는 손쉽게 간접경험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전달 받음으로서, 잠시나마 필자 혹은 책 속 가상의 인물이 되어볼 수 있는 것이다. 요즘은 사실 나름 대단히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강렬하고 묵직한 책보다는, 잔잔하고 경쾌한 책을 읽고 싶었다. 안그래도 피곤한 와중에 독서마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정말 싫다. 그래서 딱딱해 보이는 , 어두워 보이는 , 아무래도 심오할 수 밖에 없는 을 제치고 선택한 책이 이 피천득 선생님의 이었다. 수월하게 읽혔고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난 요즘 넘쳐나는 '힐링' 이라는 것이 싫다. 너희같이 풍족한 환경에서 사는 놈들이 무슨 얼어죽을 힐링 타령이냐? 진짜 힐링이 필요..

201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