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까칠함' 이라니. 이래저래 눈치보고 살고 있을 현대인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워딩이다. 기대보다 강연 내용은 평이했던 듯 싶다. 까칠하지 못해서 손해보는 사람들이 "까칠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 라는 마음으로 열어봤겠지만, 결국 도달점은 '다름을 인정하라' 의 느낌.
모든 사람들에게 예쁨 받으려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받기 십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원인을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돼!' 라는 강박관념이라고 생각한다. 공자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은 옳지 않은 사람' 이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 중에는 옳지 않은 사람도 있을 터인데, 그러한 사람에게도 사랑받는 사람은 옳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강연 내용에서와 같이 모든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세상속에 산다. 그러한 점을 인정하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당연해 진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면 인간관계가 대단히 편해진다. 또한 오히려 더 좋은 인간관계를 가질 수 있다. 모든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허비하는 정신력을 더욱 건전한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는 다 놓친다고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예쁨 받으려다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미움받기 십상이다.
물론 정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모두 당연하게 받아들이자는 것은 아니다. 절대적인 객관은 없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객관은 존재한다. 그러한 객관에 따라서도 옳지 않은 행위를 해 놓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상해' 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세상속에 갇혀 있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 우리는 남들과 같이 사는 세상속에 산다. 어떤 판단의 기준은 필요하다.
그러한 맥락에서 성경에 나온 인간관계의 비결, '내가 받고 싶은대로 상대방에게 주라' 는 말은 대단한 문장이다.(워딩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그것도 문제가 있지만) 성경은 '상대방이 받고 싶은대로 상대방에게 주라' 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고 싶은 대로 상대방에게 주라' 고 말한다.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일단 자신의 기준에 맞게 행동하라는 말이다. 이 말에는 우선 자신의 기준에 자신이 어긋나게 행동하지 말라는 것이 내포되어 있다. 인간관계에서 어떤 것을 행할 때 상대방이 나에게 똑같이 행하면 어떨지 생각해 보는 것은 대단히 좋은 생각 방식 중 하나이다. 누군가를 이유없이 때리고 싶나? 네가 이유없이 맞았다고 생각해 봐라.
맹자가 역설한 호연지기는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일종의 '떳떳함' 과 같다. 자기 자신이 떳떳한 것에서 나오는 태도와 자신감을 곧 호연지기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떳떳한 자신감은 본인이 본인의 기준에 부합함으로써 생긴다. 자신이 생각해도 자신이 옳지 않은 행위를 했다면, 어떻게 떳떳할 수 있으며 그 누가 그것을 인정해 줄까.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서 '난 그래서 이렇게 했어!' 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에만 우리는 우리의 행위에 꾸밈이 없어지고, 호연지기를 가질 수 있다.
사람 수 만큼 있는 60억개의 기준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겠는가? 그런 욕심을 부리기에 앞서, 일단 자신의 기준과 판단에 부합하는 사람이 되자. 자신이 자신에게 떳떳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며 충분하다. 그것 만으로도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 정신과 의사에게 사람들이 호소하는 정신적 고통의 진짜 원인 - 인간관계
- 인간관계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비결. - 내가 받고 싶은대로 상대방에게 주라.
- 인간관계에서 받고 싶은것.
- Recognition - 알아주고
- Respect - 존경해주고
- Reward - 보상해주고
- 인간을 움직이는 핵심 심리와 바로 직결되는 것.
- 인간을 움직이는 핵심심리 - '나르시시즘'
- 나르시시즘의 두 가지 의미
- 자기애, 자기 사랑
- 이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 절대질량, 절대시간은 없고, 관찰자에 의해 상대적이다!
- 나르시시즘 - 일종의 심리학의 상대성 이론.
- 건강한 까칠함 - 상대방도, 나도 상처받지 않는 방법.
- 필요한 능력 1. 나의 생각과 감정을 명료하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법.
- 2.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수용
- 3. 끝까지 매너 지키기.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Leonid Afremov 레오니드 아프레모프, 강렬한 색채의 후기 인상파 화가. (0) | 2013.09.23 |
---|---|
[Bic 서포터즈] 7월 과제! '취업 앞에서 고민하고 있는 당신에게' 빅이 전합니다! (2) | 2013.08.03 |
[번역] 성공적인 사람들은 준비되기 전에 시작한다 - 버진Virgin 그룹 CEO 리차드 브랜슨 (0) | 2013.07.16 |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4편 - 최고의 공부 정리/감상 (0) | 2013.07.16 |
[다큐멘터리] 공부하는 인간 3편 - 질문과 암기 정리/감상 (0) | 2013.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