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물도
동피랑 마을에서 한 20분쯤 걸어서 통영항 여객터미널로 왔습니다.
그리고 소매물도로 가는 배를 탔지요.
이게 시간이 두시반쯤? 이었는데 배타고 들어가는 시간이 한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
나오는 배의 막차가 여섯시쯤이라 실질적으로 소매물도를 둘러볼 시간은 두시간 뿐 ㅠㅠ
표와 새우깡과 지갑.
새우깡은 갈매기들한테 줄수 있다고 어딘가에서 들었는데 결국 짐만되었음...
맥주도 한캔 마십니다.
배를 타니 시원합니다.
기분도 좋아지네요.
놀때는 조용하게 갈때는 흔적없이 갑시다
음... 흔적없이 가라니 왠지 매정하게 느껴지네요...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배는 몇개 섬을 경유해서 갑니다.
방파제에 갈매기들이 떼로 앉아있네요.
요기가 소매물도입니다.
역시 사람이 많네요.
역시 관광지라 깔끔하게 해놓았네요.
이건... 등산이네요
하루에 산 하나씩 타는듯 ㅠㅠ 어제도 녹차밭에서 개고생했구만...
으악
힘들지만 높은곳에 오르니 전망은 좋습니다. 주위에 섬들이 많아서 멋지네요.
꼭대기에는 이런 건물이 있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공사중.
등대섬을 봐야합니다.
두시간이라는 타임리밋때문에 서두릅니다.
두시간이면 넉넉할줄 알았는데 섬이 생각보다 큽니다.
슬슬 여행의 본질이 퇴색되고 도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두시간만에 소매물도 정복!
나왔다 등대섬
등대섬으로 건너가기 위해 바닷가로 내려갑니다.
이 길을 다시 돌아올때는 오르막이 되겠죠...
멋지네요
요 바닷길이 물이 빠질때만 열린다는 그 길입니다.
다행히 건널 수 있는 정도입니다.
등대까지는 가보지 못하고 뱃시간이 한시간 남아서 이쯤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혼자 여기 고립되면 망하는것임...
맑은 날도 좋지만, 구름이 적당히 끼니 색다른 풍경이 펼쳐지네요.
바다에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합니다.
이래서 다도해를 멋지다고 하나봅니다.
반대쪽으로 다 와서.
위트있는 문구 ㅋㅋ
정말 물사먹고 싶게 하네요.
이런 상팔자들...
빛줄기가 참 멋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소매물도를 둘러보았습니다.
나오는 배를 탔는데 소매물도 주민으로 보이는 청년들이 다이빙하고 놀고있음...
시골에서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나오는 배가 다섯시 오십분이었으니 해가 집니다.
무언가 보일것같네요.
으미 이런 장관이...
영혼이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행와서 여러 멋진 풍경들을 보았지만 낙조가 최고네요.
이렇게 해가 지고 통영 여행도 끝을 냅니다.
여행중에 가장 재미있는 날이었던것 같네요.
이렇게 멋진 낙조를 본 것 만으로도 뿌듯한 날이었습니다.
이후에는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부산 사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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